Fanny Hensel (1805–1847)

펠릭스 멘델스존의 누나로, 동생 못지않은 재능을 지녔고 아름다운 가곡과 피아노 연작 『Das Jahr』를 비롯해 400곡이 넘는 작품을 남겼어요.

1805년 함부르크에서 태어난 파니 멘델스존은 베를린의 부유하고 교양 있는 집안에서 자랐어요. 작곡가 카를 프리드리히 첼터에게 동생 펠릭스와 똑같은 음악 교육을 받았고, 어릴 때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제1권을 외워서 쳤어요.

하지만 아버지는 그녀에게 음악이 직업이 아니라 ‘장식’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겼어요. 그녀의 가곡 몇 곡은 처음에 펠릭스의 이름으로, 그의 곡집 Op. 8과 Op. 9에 실려 나왔어요. 1829년 화가 빌헬름 헨젤과 결혼했고, 그는 그녀가 작곡하도록 격려해 주었어요.

베를린의 본가에서 그녀는 Sonntagsmusiken(일요 음악회)을 기획하고 지휘했어요. 이 연주회에서는 그녀와 동생의 음악이 베를린 사교계 사람들 앞에서 연주되었어요.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뒤에는 한 해의 달마다 한 곡씩, 열두 곡의 피아노 소품으로 이루어진 Das Jahr(1841)를 썼어요.

자기 이름으로 출판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1846년, 여섯 개의 가곡 Op. 1에서였어요. 이듬해 마흔한 살의 나이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큰 충격을 받은 펠릭스도 몇 달 뒤 세상을 떠났어요.

피아노 악보 (1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