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ann Baptist Cramer (1771–1858)
런던에서 활동한 거장 피아니스트이자 클레멘티의 제자인 크라머는, 무엇보다 베토벤이 높이 평가했고 지금도 피아노 연주자들이 연습하는 연습곡으로 기억돼요.
1771년 만하임에서 태어난 요한 밥티스트 크라머는 어릴 때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아버지를 따라 런던에 갔어요. 그곳에서 무치오 클레멘티에게 피아노를 배웠고, 평생 영국에서 활동하며 매끄럽고 노래하는 레가토로 유명한, 당대에 가장 존경받는 피아니스트 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어요.
소나타, 협주곡, 많은 피아노 곡을 썼지만, 살아남은 것은 그의 연습곡 모음(각 42곡씩 두 부분으로 출판)이에요. 베토벤은 그 교육적 가치를 높이 샀고, 훗날 한스 폰 뷜로가 주석을 단 선집을 펴내 표준판이 되었어요.
음악가이자 사업가였던 크라머는 1824년 런던에 자기 이름을 내건 음악 출판사를 세웠어요. 1858년 런던에서 세상을 떠났어요.
피아노 연주자에게 크라머는 클레멘티와 체르니를 잇는 다리예요. 그의 연습곡은 무미건조한 훈련이 아니라 진짜 작은 곡이에요. 그 안에서 테크닉(빠른 패시지, 지속음, 손가락의 독립)은 언제나 음악의 선율선을 위해 쓰여요.